<17> 동양정밀 윤진필 대표이사

▲ 윤진필 (주)동양정밀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화학섬유용 방사유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동양정밀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윤진필 (주)동양정밀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화학섬유용 방사유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동양정밀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현실에 안주하며 방어만 할 경우 번번이 실패합니다.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이 있을 때에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주)동양정밀 윤진필(65)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이자 방침이다.
경산시 진량읍 진량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주)동양정밀은 연간 500만 달러의 외화절약에 앞장서고 있는 화학섬유 방사유제업계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세계로,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첨단기술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의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1995년 섬유용 계면활성제 전문 제조업체를 설립해 20여년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근로자 및 사업주가 합심해 무재해 운동을 전개한 결과,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3년간 무재해 목표 10배를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위험요인자기관리 사업에 참여해 지난 3월 위험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 ISO 9001 품질인증 획득과 ISO 14001환경인증 획득 등 명실상부한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국내외에서 브랜드를 인정받고 있다.
윤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업의 CEO로서 근로자가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장, 일하고 싶은 쾌척한 환경의 작업장, 청결하고 아름다운 작업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선두주자

“일본과 독일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던 화학섬유 방사유제의 국산화를 위해 끈질긴 연구를 거듭한 결과,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외화절약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종전 우리나라 화학섬유회사는 모두 일본, 독일에서 화학섬유 방사유제를 전량 수입했다”며 “이처럼 화학섬유 방사유제 제품개발 성공으로 일본, 독일과 경쟁하고 국내 화학섬유업계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화학섬유 방사유제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및 기술축적을 활용해 중소기업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웠던 기술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는 것이다.
동양정밀은 현재 웅진케미칼, TK케미칼, (주)효성, 대한합성, (주)도래이첨단소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굵직굵직한 대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이란, 페루 등 6개국에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섬유용 계면활성제 제조업체로 지난 1995년 설립한 이후 윤 대표의 연구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섬유 방사유제의 국산화 성공 및 신제품 개발 등 국책사업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기업의 이윤 11%를 연구소에 투자하고 나머지 이익금은 인건비,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업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안전한 작업장, 일하고 싶은 쾌적한 환경, 정돈된 작업장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995년 유망중소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대상, 무재해 1∼10배 기록 한국산업안전공단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경영부문 우수 CEO 표창, 산재예방 노동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등 30여회의 표창과 지난 3월 대구ㆍ경북 1호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산재예방 유공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지역 산업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최고의 제품으로 수출길 연다

“세계 최고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를 생산하던 일본 죽본(다께모도), 솔본(마쪄모도) 제품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 생산에 성공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일본, 독일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길을 뚫어나갈 계획입니다”
윤 대표는 수출 시장 확대를 자신했다. 현재 동양정밀에서 생산하고 있는 화학섬유용 방사유제가 일본, 독일 제품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동양정밀 부설 기술연구소에는 8명의 연구원이 신제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동양정밀의 화학섬유용 방사유제는 기능뿐만 아니라 공장별 원사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으며 단일 공장마다 다른 유제의 응용물성을 포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첨단형 방사유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방사유제 분야는 섬유소재, 형태, 용도 등에 따라 특성이 점차 복잡하고 다단계 처리에 의해 공정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통합형 방사유제를 개발해 모든 불편을 해소시키는데에도 성공했다.
동양정밀의 방사유제는 지난 1998년 한국품질재단 ISO 9001 인증획득을 비롯해 1999년 중소기업청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지정 등 수십개의 품질인정과 우수기업 선정으로 이어졌다.
높은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으로 웅진케미칼, TK케미칼, (주)효성, 대한합성, (주)도래이첨단소재 등 대기업 화학섬유회사는 물론 전국의 화학섬유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이란, 페루 등 6개국에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겨냥한 수출을 추진하면서 지난해부터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정밀은 경산시로부터 지난 10월 이달의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윤 대표는 대구상고, 영남이공대학 화공환경과, 경일대 공업화학과, 중국 요녕성 중의연구원 침구학과(박사),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경제통상비즈니스학과, 대구한의대 한방산업대학원 한약재약리과(석사)를 졸업했다.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제6대 이사장에 이어 지난 3월부터 제7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경북도 프라이드기업 지정 CEO협회 회장, 경일대 산학발전전문위원, 경북도 투자유치협의위원, 경일대 제36대 총동창회장, 경북도 프라이드상품 선정위원, 경산시장학회 이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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