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커진 대구 산업단지…지역경제 성장 이끈다

발행일 2014-01-14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06년 이후 성서5차·이시아폴리스 등 8곳 들어서
산단 면적 2천146만㎡서 4천512만㎡로 2배 증가
총생산액 88% 늘어…“일자리 넘치는 대구 만들것”

대구지역 산업단지 규모가 민선 4기 출범당시(2006년 7월)보다 2배 넘게 늘어나 만성적인 산업 용지난 해소와 앵커기업 유치에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성서5차,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8개 산업단지가 새로 조성됨으로써 전체 산업단지 면적이 2천146만㎡(650만평)에서 4천512만㎡(1천367만평)로 늘었다. 또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체 72%, 근로자 수 22%, 수출 60%, 총생산액은 88% 증가했다.

무엇보다 지난 2009년 대구 최초로 국가산업단지 지정됨으로써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하게 돼 대기업 유치 전망이 밝아졌으며, 인근 테크노폴리스(726만9천㎡), 달성1차(407만9천㎡), 달성2차(270만7천㎡)와 더불어 산업, 연구, 교육, 주거기능이 완비된 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됐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에 준공된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147만㎡)는 도심에 위치한 산업단지로 우수한 접근성과 편리한 물류교통으로 SSLM, 신성S&T, 평화발레오, 삼보모터스 등 88개 첨단기업을 유치했고, 이중 82개 업체가 입주해 2천4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첨단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시아폴리스(117만6천㎡)는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된 복합산업단지로, 패션ㆍ어패럴산업과 지식ㆍ문화ㆍ정보ㆍ통신 업체 등 44개 기업체를 유치해 이중 27개 사가 입주했다. 국제학교,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패션산업연구원, DTC(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 교육시설 및 기업지원기관과 상업,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유동인구 1만3천여명의 신도시를 이루고 있다.

또 테크노폴리스(7천261㎡)는 주거ㆍ산업ㆍ연구단지가 조화된 미래지향적 첨단복합산업단지로서 80여개 기업을 유치해 현대IHL, KNT, 경창산업 등 8개 기업이 입주했고, 30개 업체는 착공, 36개 업체는 착공 준비 중에 있는 등 복합산업단지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특히 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계명대 등 6개 기관의 분원 또는 연구시설이 입주함에 따라 입주기업에게는 R&D 협력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산업단지(854만8천㎡)는 지난해 6월 기공식 이후 본격적인 공사추진으로 공정률이 12%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는 이곳에 물산업 클러스터, 외국인 전용단지, 뿌리산업 집적단지 등 특화개발을 통해 영남권 핵심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앵커기업 유치와 더불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2008년 국토연구원, 대구국가산단 개발 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산단에 기업유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산유발 34조원, 부가가치유발 10조원, 고용유발 14만명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단지는 공장건축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독주택, 상업시설, 지원시설 등 전 분야에 걸쳐 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조성 완료단계에 있는 테크노폴리스에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산단에 앵커기업 등을 유치해 지역기업에 성장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대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용태 기자 yyt@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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