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업무총량제 도입·학교평가 절대평가 전환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추진계획’을 세웠다. 이번 계획은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교원 행정업무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계획의 주된 내용은 교육청 부서별 업무총량제 실시, 감사자료실과 통계자료 공유방 운영, 학교평가 절대평가 전환, 선택ㆍ자율지표 도입 등이다.
먼저 부서별 업무총량제는 부서ㆍ담당별 직무 분석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신규사업이 추가될 경우에는 유사ㆍ중복사업을 통폐합하거나 사업을 폐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선 학교에서 업무부담이 컸던 학교평가 방법도 개선됐다. 상대평가는 절대평가로 전환돼 평가지표를 공통, 선택, 자율지표로 구성했다. 이는 점수제를 폐지하는 대신 각 지표별 도달 여부만 평가해 학교간 서열화를 최소화하고 학교평가 결과를 성과급 등에 반영하는 비율도 줄여 학교의 심리적 부담과 업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부서별 감사자료실과 통계자료 공유방을 설치해 학교자료에 대한 요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업무경감 효과가 높은 학교인력풀을 계약제 교직원과 방과후학교 강사까지 확대 구축하고 무선단말기로 학교 홈페이지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쿨나비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운영한다.
공문서 부담사례신고제에 대해서는 학교의 업무부담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두어 평가에 반영한다. 외부공문들의 무분별한 공문발송 금지를 위해서는 공문서 필터링을 계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학교발송문서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으로 교사가 수업 및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원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선우 기자 s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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