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개봉 앞두고 ‘열풍’
롯데백화점 전국 8개 점포서
24일부터 피규어 상품

▲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키덜트족(어린이 취향 어른)을 잡기 위해 아이언맨 피규어, 건담프라모델, 드론 등으로 구성된 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아이언맨 피규어를 구입하고 있는 모습.
▲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키덜트족(어린이 취향 어른)을 잡기 위해 아이언맨 피규어, 건담프라모델, 드론 등으로 구성된 임시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아이언맨 피규어를 구입하고 있는 모습.


오는 23일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키덜트족(어린이 취향의 어른) 공략에 나섰다.
아직 개봉 3일전이지만 20일 기준 사전 예매량만 44만장을 훌쩍 넘어서는 등 어벤져스 열풍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어벤져스2의 경우 지난해 3월 서울 상암과 마포대교 등지에서 촬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012년 국내 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 개봉에 맞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구점 6층 행사장에서는 아이언맨 피규어, 건담프라모델, 드론 등으로 구성된 임시매장을 운영했다.
또 오는 24일부터 전국 8개 점포에서 잇따라 어벤져스 캐릭터의 복장ㆍ피규어(모형)ㆍ인형ㆍ내의ㆍ마스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언맨 피규어의 경우 가장 저렴한 게 20만원, 최고가는 50만원에 육박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는 어벤져스의 주인공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피규어를 3만9천900원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아이언맨 마스크와 헐크 그립 피스트 등 각종 장신구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2일부터 판매한 마블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한 히어로 티셔츠는 12일 동안 5만6천장이 팔렸다. 이는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키덜트 문화에 대해 유통업계가 구매력이 높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어벤져스2 캐릭터 피규어ㆍ마스크 등 총 41종을 글로벌 완구기업 ‘하즈브로’와 4개월간 사전 기획으로 마련했다.
온라인몰도 어벤져스2 열기가 뜨겁다. 11번가에서는 이달 들어 히어로 캐릭터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로 늘었다.
G마켓은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펠틱스ㆍ캡텐과 함께 기획한 ‘커플ㆍ패밀리룩’ 상품을 판매한다. ‘유아용 캡텐 스냅백’(아이언맨ㆍ헐크ㆍ펠콘)과 ‘펠틱스 그래픽 반팔 티셔츠’ 등을 선보인다. 3m가 넘는 초대형 스테츄 ‘헐크 버스터’를 예약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화 어벤져스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상품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영화 개봉 이후에도 5월 어린이날을 비롯해 가정의 달 행사가 잇따라 있어 어벤져스 특수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