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강남8학군 포함 19명…폐지 말하며 보내”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ㆍ남구) 국회의원이 28일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 14명이 자녀들을 자사고나 특목고, 강남8학군 고교에 진학시키거나 해외유학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서, 언론보도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장ㆍ차관급 인사 또는 장관 후보자 가운데 14명의 인사 자녀 19명이 자사고(2명)ㆍ외고(4명)ㆍ국제고(3명)ㆍ강남8학군(8명)ㆍ대안학교(1명)ㆍ유학파(1명)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의 자녀는 대원외고 출신이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녀는 한영외고를 나왔다.
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의 자녀는 경기외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는 서울외고를 졸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한승희 국세청장,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는 강남 8학군 출신이다.
곽 의원은 “자사고ㆍ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자녀는 자사고 등에 보냈다”며 “자사고ㆍ외고 폐지를 무리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청와대 비서관과 정부부처 차관은 관련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고정일 기자 kji@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