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달서구 신당동



대구 달서구 신당동은 정자나무인 회나무 5그루가 있어 본래 오정동으로 불렸다. 1910년께부터 당산제를 올린 이후 신당동으로 바꿔 불리게 됐다.
마을의 형태와 관련된 지명유래도 전해지고 있다. 예로부터 큰 비가 올 때면 홍수가 나서 농토가 황폐해지고 한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였다. 1760년 가선대부 김악소가 보리 3석, 벼 3석, 목화 25근을 내놓은 것을 기금으로 삼아 마을 앞에 ‘섬둑’이란 보를 쌓았다.
이때 마을에서 앞을 보면 보에 가득한 물이 마치 못을 막은 형상과 같아 보여 마을 이름을 신당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후 1988년 대구직할시 서구 일부와 남구 일부가 달서구로 신설되면서 파호동ㆍ파산동ㆍ호림동ㆍ신당동이 달서구에 편입됐고 1995년 대구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행정동인 신당동이 됐다.
신당동은 성서지역을 대표하는 면적 9.33㎢에 달하는 대규모 행정동이다. 인구 3만5천여 명의 주민이 모여 1만6천여 가구를 이루고 있으며 그중 9천여 가구가 7개의 대단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성서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계명대, 계명문화대, 방송통신대학 등 교육시설과 성서아울렛 등 산업ㆍ교육ㆍ상업이 공존하고 있는 달서구를 대표하는 서부 관문지역이다.
신당동은 1990년대 대규모 성서택지 조성 후 30여 년이 흘러 성서산업단지를 포함 산업, 주거, 도로 등 도심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있다. 이에 도시재생관련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명대학교 동문 및 맞은편 원룸촌 일대 23만㎡ 지역은 ‘레드블록! 젊음과 다문화를 담은 원룸촌 재창조사업’을 통해 2018년까지 완충녹지 및 보도를 활용한 문화가로공원을 조성하고 원룸촌 일대 간판 및 거리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버스킹 장소를 제공하고 주민참여 프로그램사업이 개발ㆍ지원돼 젊음과 다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성서아울렛타운 상점가는 127개의 크고 작은 의류, 스포츠 아울렛 매장과 126개의 일반음식점들이 입점해 있다. 2013년 5월23일 정식 상점가 등록 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90억 원을 들여 시설현대화사업, 아울렛타운 활력증진사업, 보행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쇼핑 기반환경을 구축했다.
와룡시장은 아케이드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거쳐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국비 7억2천만 원을 들여 2018년 7월까지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과 성서산업단지역 1.5㎞ 완충녹지 공간은 주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녹색생활공간으로 새롭게 발굴ㆍ조성해 도시 생태기능을 회복, 주민의 생태적 욕구를 충족했다.
특히 지난 8월 문을 연 강창공원 물놀이장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휴식공간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헌동 신당동장은 “신당동은 대구지역 경제의 허파인 첨단산업중심의 성서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부 관문지역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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