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박물관 10일 시연회 개최
야생서 꿩 사냥 방법 등 재현

▲ 청도에서 전통 매사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기복 응사(매꾼)가 어린이에게 매를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시연회 모습.
▲ 청도에서 전통 매사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기복 응사(매꾼)가 어린이에게 매를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시연회 모습.


청도박물관에서는 10일 제3회 청도 전통 매사냥시연회를 개최한다.
매사냥은 야생의 매를 길들여서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전통 사냥법으로 조선시대까지 번성하였으나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청도군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이 남아 있어 오늘날도 매사냥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이번 시연회는 청도군 출신의 최고 응사, 이기복씨와 함께 한국 매사냥협회 회원이 야생에서 매를 잡는 방법부터 사냥매로 훈련하는 과정, 꿩을 사냥하는 모습 등을 재현한다.
전통 매사냥 관련 도구들을 전시해 매사냥의 역사내용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전통 매사냥 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전시와 공예체험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냥매 포토존인 응방(鷹坊)이 설치되어 매를 직접 보고 응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제공된다.
전시와 체험 외에도 주민들과 귀농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건강한 우리지역 농산물 판매, 떡메치기, 할매식혜 등 전통먹거리를 판매하는 우리동네 장터, 청도박물관 생활민화반 수강생들의 작품전시와 옛스런 민화소품이 판매되는 생활민화 방물전이 열린다.
박기호 기자 pk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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