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32.4%투표율 5년사이 2배이번 선거도 높을듯

▲ 8, 9일 지방선거 사전투표…신분증만 챙기세요   <br />
6ㆍ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 9일 양일간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가 필요 없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투표용지 발급 프린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8, 9일 지방선거 사전투표…신분증만 챙기세요
6ㆍ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8, 9일 양일간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가 필요 없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다. 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사무원이 투표용지 발급 프린터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대구ㆍ경북지역 표심의 30% 이상이 사전투표에서 결정난다.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는 사전투표율은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과 표심을 가를 중요 변수로 등장했다. 대구ㆍ경북의 사전투표율은 5년 새 2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 6ㆍ13 지방선거에서는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젊은 층 투표율 제고 및 북ㆍ미 정상회담 영향 축소 등 다른 셈법으로 앞다퉈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8, 9일 양일간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에는 대구ㆍ경북지역 투표자 329만2천974명 중 32.4%(106만8천402명)가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자 3명 중 1명이 사전투표기간을 활용한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부터 사전투표제를 도입했다.
전국 단위로는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처음 시행됐고 이어 2016년 국회의원선거, 지난해 대통령선거 등 모두 3차례 시행됐다.
대구는 전국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지만, 경북은 9개 도 단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활용도가 높다.
대구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총 투표자 105만2천638명 중 15.3%(16만935명)가 사전투표했다. 이후 2016년 국회의원선거 때는 111만3천56명 중 18.5%(20만5천694명), 지난해 대통령선거에는 158만1천347명 중 28.8%(45만5천229명)가 사전투표소를 찾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전국 평균(20.2%, 21.0%, 33.7%)에는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은 2014년 총 투표자 131만4천925명 중 22.1%(29만15명), 2016년 127만113명 중 24.8%(31만5천362명)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 ‘장미대선’ 때는 171만1천627명 중 35.8%(61만3천173명)로 사전투표자가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제6회 지방선거의 경우, 29세 이하(대구 13.46%, 경북 19.92%)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30, 40대의 사전투표율은 낮게 나타났다. 대구는 40대 6.11%, 경북은 30대가 9.83%에 머물렀다.
정치학계에서는 사전투표제가 유권자들에게 ‘시간활용적 측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제도’라고 평가하며 계속해서 사전투표자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권자의 선거 참여의식이 높아지는 상황이므로 사전투표율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며 “선거전 쟁점이나 시간적 편의 등이 시민참여를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아람 기자 ara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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