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4년새 2배 늘어
최종 수치 상승세 견인한 듯

대구ㆍ경북지역은 2014년 사전투표 시행 이후 투표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을 미약하게나마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ㆍ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대구는 16.43%, 경북 24.46%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사전투표율(대구 8%, 경북 13.11%)의 2배에 가깝다.
사전투표 시작 전인 5회 지방선거에서 대구는 45.9%, 경북은 59.4%에 그쳤다. 이는 앞선 4회 지방선거보다 대구는 2.6%포인트, 경북은 1.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2014년부터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면서 대구는 52.3%, 경북은 59.5%로 소폭 상승하고 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57.3%, 경북 64.7%를 각각 기록해 2회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높아진 사전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와 예측이 어느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선거기간 화제가 되면서 투표율도 함께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또 예전에는 하루에 그쳤던 선거일이 사흘로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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