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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로 높이 솟은 교회와 그 아래로 옹기종기 자리 잡은 집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과 개천에서 노는 아이들의 풍경이 정겹다. 물감을 쓱쓱 발라 간단한 명암 표현만으로 감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 강홍철(1918∼2012) 작가는 한국 미술의 전통적 자연주의와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풍경과 정물 등을 주로 작업했다.
(강홍철 작, 1991, 75×90cm, 캔버스에 오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안혜정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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