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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 주민 모여 우리가곡 부르며

대구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 정기연주회 회원들 아마추어 수준 벗어나 열정 가득

대구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 회원들이 지난5일 제10회 정기연주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낙엽 냄새 가득한 짙어가는 가을에, 가곡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대구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 회원들이 최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평범한 주민들이 모여 함께 노래 부르며, 행복함을 나누다가 어느새 열 번째 정기연주회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젠 명실공히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 프로의 반열에 섰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은 2009년 3월, 현 가곡교실 회장인 이경자(74)씨의 주도로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20여 명의 주민이 모여 시작해 10년째다.

지금은 40여 명의 회원이 월요반과 목요반, 특별 개인 지도를 받는 수요심화반 등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제10회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작은 음악회 11회와 야외 음악회를 열었다.

특히 이경자 회장은 2004년 향토가곡 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 2009년 전국 성악경연대회 금상을 받는 등 쟁쟁한 실력파다. 2016년 달서구 문화회관에서 주관한 전국 스마일링 성악경연대회에서도 특별상을 받았다. 현재 74세의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성악에 대한 그의 열정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또한 서구가곡교실은 전국 어느 지역의 가곡교실보다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당연히 문을 두드리며 회원가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경자ㆍ홍삼열 회장과 40여 명의 회원들은 매주 운영되는 가곡교실에서 ‘선구자’, ‘비목’, ‘가고파’, ‘고향생각’ 등 익숙한 우리 가곡을 열심히 배우고 부르며 삶의 활력소로 삼고 있다.

특히 왕언니 권난헌(92세)시와 둘째 언니 한옥수(82세), 김양상(81세), 이득락(80세), 예종해(81)씨 등 고령의 회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가곡을 즐기고 있다.

회원들은 노래 부르는 기쁨으로 나이 들어감을 잊는다. 유태영, 우영조 등 일부 회원들의 가곡 실력은 프로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0회 정기연주회에는 정명숙 회원의 사회로 시작해 회원들이 27곡의 가곡과 중창, 한국무용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도교수인 오기원(바리톤) 교수가 특별출연, ‘거문도 뱃노래’를 열창해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곡교실 지도는 오기원(바리톤) 교수가 맡고 있다. 오 교수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대구시립합창단원으로 재직했다. 오 교수는 가곡교실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회원들이 아름다운 우리가곡을 통해 가곡을 사랑하도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이경자 회장은 “서구가곡교실의 회원들은 아름다운 우리 가곡에 흠뻑 빠져 웃음꽃이 가득하다”며 “회원 모두가 만족하는 오기원 지도교수의 지도로 가곡교실이 활기차게 운영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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