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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섬이다. 일주도로를 따라가다가 아무 곳에서나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봐도 그림 같은 곳이다.



최근 개통한 일주도로의 가장 큰 수혜자는 북면 지역이다. 그동안 북면 사람들은 도로가 없어서 1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가량 돌아서 가야 하는 등 불편할 삶을 살아서 했다.



다행한 것은 거리가 먼 탓에 자연환경도 사람의 손을 덜 탔다는 점이다. 북면은 울릉도에서 물빛이 가장 곱고, 섬과 바위가 빚어내는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코끼리 바위나 딴바위, 선녀의 전설이 내려오는 삼선암, 관음도 등 볼만한 부속 도서들은 한결같이 북면에 있다.



울릉군 전체인구 1만34명(2018년 7월 기준) 중 북면 인구는 1천529명으로 울릉도 인구의 약 15%에 해당한다. 면적도 전체면적 72.87㎦ 중 24.28㎦ 정도로 33%를 차지하고 있다. 북면 지역의 행정구역은 천부 1~4리, 현포 1~2리, 추산리, 나리 등이다.



북면에는 천연기념물인 성인봉 원시림과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지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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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부 일몰전망대



천부 일몰전망대 입구는 북면 보건지소와 북면 파출소 맞은편에 있다. 데크 계단과 흙길로 이루어진 작은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500m 거리를 10분 정도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아름다운 작은 자연 미항을 조망할 수 있다. 송곳봉과 공암, 천부항 그리고 죽암마을 앞에 있는 죽암딴바위, 석포전망대, 작은 홍문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천부 일몰전망대
▲ 천부 일몰전망대


2. 천부 해중전망대

천부항에서 섬목방향으로 약 100m 지점에 설치된 해중전망대는 수족관처럼 바닷속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심 6m에서 수중창을 통해 울릉도 청정해역과 신비로운 수중 생태계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수중전망대다.





▲ 천부해중전망대
▲ 천부해중전망대


3. 예림원

현포리에 있는 예림원은 가장 울릉도다운 식물공원이다. 울릉도 수목과 특산식물이 더 넓은 바다와 한 곳에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숲속에 문자를 나무에 새기고 다듬어 조형미와 생명력을 표현한 문자 조각공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예림원
▲ 예림원


4. 섬목 관음도 보행 연도교



총사업비 90여억 원을 들여 2012년 5월 준공한 보행 연도교는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진 무인도인 관음도를 연결하는 다리다. 길이 140m, 높이 37m, 폭 3m 규모의 보행전용 다리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1천388㎡로 울릉도에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다.



▲ 관음도 보행 연도교
▲ 관음도 보행 연도교


5. 현포항

‘동쪽 촛대 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검게 어린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우산국의 주요 활동지로 추정되는 삼국시대 이전 역사를 지닌 유물과 유적이 발굴됐다. 동국여지승람에는 현포에 혼락기지와 석물, 석탑 등이 있었다고 전한다. 18세기 해동지도에도 석장과 탑이 있는 사찰터가 기록되어 있으며, 우산국만의 독특한 방식의 수많은 고분군이 고대 우산국의 도읍지로 추측하게 한다.



▲ 현포항
▲ 현포항


6. 알봉

울릉도의 주봉을 이루는 성인봉 북쪽에 이루어진 칼데라화구 내에 새로 분출돼 형성된 작은 화산이다. 알봉은 이중식 화산의 중앙화구구로 동서 양쪽에 2개의 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봉의 능선을 따라 미륵산·송곳산·형제봉 등이 솟아 있다. 이곳을 개척하여 많은 사람이 살았는데 큰 알봉, 작은 알봉이 있다.





▲ 알봉 둘레길
▲ 알봉 둘레길


7. 송곳봉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 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 송곳봉
▲ 송곳봉


8. 삼선암



천부리 앞바다에 우뚝 서 있는 세개의 기암이다.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멋진 울릉도에서 삼선암은 울릉 3대 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 있어 더 경이롭다. 삼선암에는 지상으로 놀러 온 세 선녀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 삼선암
▲ 삼선암


9. 공암(코끼리 바위)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고,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뚫린 바위라는 의미에서 ‘공암’이라고도 한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 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 공암
▲ 공암


10. 나리분지



성인봉 북쪽의 칼데라 화구가 함몰해 형성된 화구원으로 울릉도 유일한 평지다. 동서 약 1.5㎞, 남북 약 2㎞, 면적 1.5~2.0㎢ 규모의 나리분지는 화구원 안에 있던 알봉(해발 538m)의 분출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됐다. 북동쪽에는 나리 마을, 남서쪽에는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알봉 마을이 있다.





▲ 나리분지
▲ 나리분지


11. 너와집

이 집은 울릉도 개척 당시(1882)에 있던 울릉도 재래의 집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너와집으로서 1940년대에 건축한 것이다. 경북도지정 민속자료 제55호 울릉 나리 너와집은 2007년 12월31일 자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6호 울릉 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으로 지정됐다.



▲ 너와집
▲ 너와집


12. 투막집

울릉 나리 투막집은 1940년에 세워진 것이지만, 울릉도 개척 당시(1882)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986년 12월 11일 경북도 지정 문화재가 된 나리 투막집은 울릉도의 귀중한 문화재 자료로 제182호는 북면 나리 117-4번지, 제183호는 북면 나리 307번지 외 두 필지가 있다. 1987년 울릉군에서 토지와 가옥을 매입해 보수·관리하고 있다.



▲ 투막집
▲ 투막집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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