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연(여, 3.14㎏, 2018년 12월19일생)
▲엄마랑 아빠-방지원, 고병관
▲우리 아기에게-하늘이 내려주신 우리 딸 서연이에게.
2018년 12월19일 세상 밖으로 나와 엄마 배 위에 앉아 멀뚱멀뚱 쳐다보던 우리 서연이와의 첫 만남은 아빠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거야.
안녕? 나의 두 번째 보물 서연아^^ 아직 아빠라는 단어가 어색하기만 하네.
서연이는 다소 쌀쌀했던 4월에 엄마랑 아빠를 처음 찾아왔단다.
처음 서연이의 심장소리를 들었던 그 순간, 엄마 뱃속에서 움직이면서 자신의 존재를 더욱 알렸던 그 순간들. 아빠가 엄마 배를 만지면서 서연이를 불렀을 때 반응하던 그 순간들을 잊을 수 없단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랑 아빠였기에 우리 서연이의 존재가 우리의 믿음을 더 굳건히 해 준 그런 의미였어.
서연이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구나.
아빠의 직업 특성상 매일매일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진 못했지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서 엄마랑 아빠를 예정보다 일찍 보려고 힘차게 나온 우리 서연이.
처음 본 순간 아빠는 눈물이 났어. 세상을 가진 기쁨이라고 해야 할까?
나오자마자 잠깐 울더니 엄마를 알아보는 것인지 금세 울음을 그치던 우리 서연이. 지혜 ‘서’, 빛날 ‘연’. 서연이 친할아버지가 지혜롭게 빛나라는 의지로 지어주신 이름이야. 우리 서연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게 더 성숙한 엄마랑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서연아 혹시 두번째 보물이라고 해서 서운해하지는 말아 줘. 아빠에게 엄마가 첫 번째 보물이고 우리 서연이는 엄마와 함께 탄생한 보물이고 서연이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니까.
이 세상에 엄마랑 아빠의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빠는 서연이의 영원한 아빠이자, 친구이자, 든든한 가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항상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아빠가 먼저 모범이 될게^^ 우리 서연이 사랑해, 우리 가족 사랑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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