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원전설비개선사업 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루마니아로 원전기술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사인 Sargent&Lundy사(이하 S&L) 등과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 한수원이 루마니아 S&L사와 원전설비개선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 한수원이 루마니아 S&L사와 원전설비개선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이팅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국내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원전 체르나보다 원전 1, 2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대규모 설비개선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부터 삼중수소제거설비(TRF), 방사성폐기물저장시설, 압력관 교체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월성원전 설비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캐나다 원전 설비개선 경험을 보유한 S&L사와 협력함으로써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국내 원전기업이 루마니아 원전사업 동반 진출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재훈 사장은 부카레스트에서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 원자력공사(SNN) 경영진 등과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해외 원전기술 수출을 통한 우리나라 원전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루마니아 원전사업을 교두보로 체코, 폴란드 등 유럽 원전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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