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 영양군 지도
▲ 영양군 지도


경북북부지역에 위치한 영양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 이지만, 풍부한 역사·문학 자원, 힐링, 휴양 등 현대인의 관광패턴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1만7천 명에 영양읍과 석보·입암·청기·일월·수비면 등 6개 읍면의 작은 산촌이지만,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있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의 고장이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추와 사과, 산채 등 고품질 농·특산물 육성으로 6차 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시인의 고향, 우국지사의 충정, 빛나는 예술혼, 옛 선비의 호연지기 등을 현재 진행형으로 만날 수 있는 영양은 오래 숙성된 와인처럼 서정이 익어가는 곳이다.



황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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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감모전오층석탑

국보 제187호인 영양 입암면 산해리 봉감모전오층석탑은 국보답게 안정감과 위풍당당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 모전 석탑으로 평평한 자연석 기단 위에 2단의 탑신 받침을 쌓고, 수성암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탑신을 쌓았다. 탑신 하단부에는 화강암으로 섬세하게 조각한 문주와 미석이 있는 불상을 모시는 감실이 있다.



2. 서석지

조선 광해군 5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 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 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완도 부용원과 함께 3대 민가 정원의 하나이다. 요(凹)자형인 서석지는 경정, 주일재, 사우단과 400여년 된 은행나무, 90여 개의 서석군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전통정원의 조경미와 오묘한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3.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음식디미방은 여성군자 장계향이 한글로 쓴 최초의 조리서로 이곳 교육원에서는 음식디미방 체험프로그램 중 전통음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여러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시식해 볼 수 있는 곳으로 40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정성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4. 만지송

수령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12m, 둘레 3.8m로 나무의 가지가 많아 만지송(萬枝松)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날 어떤 장수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이 나무를 심으면서 자기의 생사를 점쳤다고 해 ‘장수나무’라고도 불린다.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아들을 낳지 못한 여인이 정성스럽게 소원을 빌어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다.



5. 침벽공원

감천마을에 살았던 침벽 오현병 선생이 무와 문예, 풍류의 수련도장으로 조성한 숲이며 강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114호로 지정된 측백 수림은 공원 앞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착상해 병풍처럼 늘어서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6. 영양풍력발전단지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최대의 풍력단지가 현재 석보면 맹동산 일대에 41기, 영양읍 무창리 일대에 18기가 가동 중이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풍력단지는 장엄한 일출,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볼 수 있어 영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 지훈문학관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의 학자인 조지훈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시인의 고향인 일월면 주실 마을에 건립한 문학관이다. 170여 평 규모에 ‘ㅁ’자 모양으로 지어진 단층 목조기와 집이다. 전시실과 시청각실이 갖춰져 있고, 지훈선생의 유품과 육성녹음테이프, 시낭송테이프 등이 전시돼 그의 사상과 철학, 문학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8. 일월산 자생화공원

영양군이 2001년 폐광지역 오염방지사업을 실시해 오염원을 완전히 밀봉한 후 공원 부지를 조성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야생화를 심어 만든 전국 최대규모의 야생화공원이다. 5천475평의 부지 위에는 금낭화 등 야생화 64종 11만2천 그루와 희귀야생화, 화살나무 등 향토수종 1만1천 그루, 인공연못에는 수련 등 습지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9. 영양반딧불이천문대

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 내에 위치한 영양반딧불이천문대는 여름철 밤하늘의 별과 함께 자연에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천체관측 장소다. 주간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해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고, 야간에는 행성, 성운, 성단, 은하, 달 관측이 가능하다.



10. 반딧불이 생태공원

청정영양을 대표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반딧불이 서식처로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천연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간이다. 반딧불이, 나비, 잠자리, 야생화초류 관찰지와 양서류, 파충류, 수생식물, 잠자리 유충 관찰지, 양서류, 파충류, 애반딧불이 유충, 농생태체험지 (유기농법, 메뚜기 체험장), 갑충류 생태관찰장 등이 있다.







11. 청계정

1630년경 지어진 청계정은 문화제자료 제170호로 임진왜란때 공을 세운 문월당 오극성의 둘째아들인 우재 오익이 1630년경에 건립한 정자이다. 정자는 자연 암반위에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평면은 좌측칸을 온돌방으로 꾸민 후 우측 2칸에는 마루방을 둔 편방형으로 구성했고 정면과 양측면에는 계자난간을 둘렀다.



12. 검산성

경북도 기념물 제65호로 한말의 의병장이었던 김도현이 1894년 2월부터 1895년 8월까지 항일운동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고향마을 뒷산에다 개인 재산을 들여 축조한 산성이다. 성벽은 검산의 정상부에서 서쪽과 남쪽을 석축했고 나머지는 단애를 이루고 있어서 처음부터 성벽을 쌓지 않은 듯하다. 성벽 높이는 1.2m∼2m쯤이며 자연석을 이용해 쌓았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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