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앞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나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현대제철과 환경부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이들 철강회사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5개사, 정유업 4개사, 석유화학제품 제조업 9개사, 시멘트제조업 9개사 등 5개 업종 29개사 51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인 33만6천66t(2015년 기준)의 3.2%를 차지한다.



이번 협약은 내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앞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비상저감 조치’ 참여방안을 앞장서서 마련, 다른 민간 사업장의 참여를 독려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협약 이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저 질소 무연탄을 사용해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을 줄이는 등 업종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안을 시행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이들 사업장이 협약내용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창원 포항제철소 홍보팀장은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건강, 특히 학생이나 노약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저감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의 대책에 더하여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과 건강권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