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대경 여성단체 한수원 성폭력 규탄

28일 한수원 정문에서 100여명 피켓과 현수막 등으로 대책 마련 촉구 시위

“성범죄 전력 있는 감독 선임 강행하고 직장 내 성희롱 사건 무마한 한수원 강력히 규탄한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100여 명이 28일 한수원 본사 정문에서 한수원 여자축구단 감독 선임에 대한 경위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단연)과 경북시민단체와 기관이 28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정문에서 한수원이 성폭력 전력 있는 여자축구단 감독 선임을 강행했다며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경여단연은 관련 기관단체 100여 명과 함께 “2019년 시작과 함께 성폭력 문제가 체육계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수원의 여자축구단 감독 성폭력 문제와 한수원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해 한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하며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대경여단연은 “한수원이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시절 성희롱으로 해임된 사실을 알고도 A 감독을 선임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한수원이 성폭력 문제에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대경여단연은 “국가인권위는 한수원 여자축구단 성폭력 문제에 대해 특별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며 “한수원은 2차 피해 예방 대책 마련, 한수원 직장 내 성희롱 폭로 사건 관련 가해자 엄중 처벌, 미투 선언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예방 대책 마련, 성범죄 전력이 있는 감독 선임 강행 사유 밝히고 공식 사과,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대책위원회 구성하고 성 평등 조직문화 마련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여자축구단 성희롱 사건과 관련 신고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분리 조치하고, 여성 노동법률지원센터의 조사를 통해 해임 조처했다”면서 “해당 감독 선임 시 전문업체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도덕성 등 7개 항목에 평판 조회한 결과 이상이 없어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감사실 추가 조사 마무리 단계로 조사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며 “가해자 재발방지 교육 강화 등으로 피해자 보호 및 성희롱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시일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