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 사진: 김상교씨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해당 경찰 지구대인 역삼지구대 또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29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상교(28)씨는 "강남 소재의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경찰에 의해 가해자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클럽의 보안요원들이 김씨를 밖으로 끌고 나와 넘어뜨린 뒤, 얼굴과 복부를 수차례 걷어차 김씨는 갈비뼈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가해자로 체포해 지구대로 연행했으며 클럽 측은 경찰에 "김씨가 성추행을 했느니 안 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를 밖으로 데려고 나와 때렸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경찰에게 가해자로 몰려 구타 및 편파적인 대응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찾아온 어머니가 핸드폰으로 촬영하려고 하자 경찰들이 문을 잠그고 자신을 다시 폭행하고 감금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출동 당시 김씨가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고 보안요원을 폭행, 난동했다는 진술이 있어 확인하고자 했지만 계속된 소란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 과거 역삼지구대의 비리 전력이 재조명 받으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7월 역삼지구대 소속 경관 24명은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금품을 상납받고 단속 정보를 흘려주거나 불법 영업을 눈감아 준 사실이 적발돼 중징계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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