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사건 '치정'에 의한 살인?… 검거 과정에서 자해 후 숨져

발행일 2019-01-30 09:37: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MBN 방송화면 캡쳐


경기 화성 동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곽상민이 29일 충남 부여에서 붙잡혔다.

공개 수배 5시간만에 경찰에 검거된 그는 검거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는 29일 곽상민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천안에서 택시를 탔다는 택시기사의 제보를 받아 충남 논산에서 부여까지 수 킬로미터를 쫓아온 경찰은 부여 사비문 인근에서 택시에 탑승해 있는 곽씨를 붙잡았다.

순찰차 두 대가 택시를 가로막자 운전자는 급히 탈출했고 곽씨는 문을 잠근채 저항했다. 이어 경찰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하자 곽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 10여 곳을 자해했다.

곽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40여 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앞서 지난 27일 곽씨는 오후 9시 30분께 동탄 A(38·여) 씨의 원룸에서 A 씨와 B(41·남) 씨를 흉기로 찔러 A 씨를 살해하고 B 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곽씨가 A씨와 교제한 사이라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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