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기업 인터뷰, 한국알파시스템

한국알파시스템은 1998년 3월 설립된 영상보안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개발했고 2017년 9월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GS) 5건과 차량 속도 측정, 다중 객체 인식장치, 차량번호 인식 등 7개의 관련 특허등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86억 원으로 올해는 12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알파시스템은 25명의 직원들과 함께 자체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대구지역 기업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

◆모든 움직임을 99% 감지해

차량번호인식시스템(LPR)은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를 영상검지기술로 인식해 촬영된 차량번호영역의 이미지와 추출된 정보를 텍스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차량번호인식뿐만 아니라 속도측정, 객체인식, 추적기능을 통합해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차량의 번호판을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가 주요 관건이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의 번호판 인식률은 98.3%, 영상 내 모든 움직임을 확인하는 검지율은 99% 이상이다.

사람, 자전거, 오토바이, 휠체어 등 모든 객체를 검지해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영상을 저장하고 추후 각종 범죄나 사고에 필요한 증거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이 최대 시속 150㎞의 속도로 지나가도 측정이 가능하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2006년 처음 개발했을 당시 전용카메라를 이용해 인식이 가능한 범위는 도로의 한 차선이었다. 지금은 전용카메라 1대로 3차선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알파시스템이 개발한 전용카메라는 모두 6가지다. 이 카메라들은 야간에도 선명한 컬러이미지를 제공하는 ‘울트라 로우 라이트 센서’를 탑재하거나 실시간으로 고화질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6배 줌 성능으로 멀리에 있는 객체도 확인한다. 300m를 1m 앞까지 당겨서 볼 수 있는 성능이다.

전방 140도 각도에서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한다. 일반적인 번호인식프로그램들은 평균 45도 정도지만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 범위 내에서는 차량이 어떠한 뱡항으로 움직여도 번호판을 정확하게 인식해낼 수 있다.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은 현재 도로나 골목에 설치돼 사용하고 있는 방범용 카메라에 적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전용카메라의 기능을 대부분 구현해내면서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용카메라는 성능면에 우수하지만 설치비용이 들고 기기 가격은 높다.

반면 현재 도로 위에 설치된 방범용, 주정차 단속 카메라는 설치비용없이 현재 환경을 그대로 활용해 소프트웨어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가격면에서도 전용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보다 4분의1로 저렴하다.

방범용 카메라에 있는 고유의 방범 기능도 사용하면서 차량번호인식도 함께 한다.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하면서 촬영한 이미지나 정보는 각각의 해당 부서에 전달된다. 방범과 주정차에 관한 담당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해 전송한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해

한국알파시스템은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이 적용된 불법주정차단속시스템을 2009년 개발했다.

주정차 금지구역 내 차량이 진입하면 교통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단속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검지방식으로 무인단속을 한다. 지정된 영역 내 차량이 진입하면 체크하는 자동시스템과 1차 사전단속에서 찍힌 차량을 지정해 2차 단속에서도 검출되도록 하는 반자동시스템으로 나뉜다.

한국알파시스템은 방법용 카메라부터 주정차 카메라, 어린이 보호구역 등 다양한 분야에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방범용 카메라는 도난차량, 신고차량 등을 신속히 검출하고 이동경로를 파악, 등록된 수배차량 촬영 시 경보음을 울려 알리는 등 도로교통의 흐름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주정차 카메라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설치해 효과적으로 통제함으로써 인력자원의 손실을 감소시키고 유지비를 줄인다.

어린이 보호구역에도 규정 속도를 잘 지키지 않는 차량을 단속해 어린이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발생률을 최소화한다.

이밖에도 한국알파시스템은 출입통제시스템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지문 방식의 인식 기능으로 출입통제를 확인하는 기기다. 위조지문판별 기능으로 타인에 위한 근무시간 조작 등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출입기록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관리한다.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하자

한국알파시스템은 2017년 처음으로 차량번호인식시스템을 중국 기업에 약 5천만 원 규모로 수출했다. 이후에도 판로 개척을 위해 국내외 수출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제품을 현지화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지원받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올해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특허 기술을 늘리고 자체 기술력 확보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안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기업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인재로 대우해줄 때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와 직원들이 올해 진행될 사업들의 계획에 대해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알파시스템은 지난해 11월11~16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사절단에 참여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 사진은 김재용 한국알파시스템 대표가 현지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한국알파시스템의 차량번호인식시스템(LPR)은 주행 중인 자동차의 번호를 영상검지기술로 인식해 차량번호 이미지와 정보를 텍스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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