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명절 연휴 신고는 평상시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만1천405건으로 2016년(1만3천63건), 2017년 (1만3천213건)에 비해 2천 건가량 줄었다.

반면 명절에는 가정폭력 신고 접수 건수가 평상 시에 비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접수한 가정폭력 112신고를 분석한 결과 명절 기간 1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 접수 건수는 53.3건으로 평상 시 34.4건에 비해 최대 96%까지 증가했다.

명절 전날이 평균 6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명절 당일 59건, 명절 다음날 46.7건 순이었다.

여성 긴급전화 1366과 해바라기센터는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명절 기간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피해자 상담 및 보호·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가정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가족 간에도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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