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다른 작물 재배하면 ha당 430만 원까지 지원

경주시가 벼 대신 다양한 논의 경제작물 보급을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시행한다.

▲ 경주시가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양한 경제작물을 보급해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안강들 벼수확장면.
▲ 경주시가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양한 경제작물을 보급해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안강들 벼수확장면.


경주시는 쌀값 안정화와 곡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2019년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은 901ha를 목표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주시는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다른 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참여한 농지 또는 벼를 재배한 농지를 신청하는 경우 일정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 농가는 농지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6월2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과수 등의 다년생품목은 제외된다. 또 신청품목 중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무, 배추, 고추, 대파는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ha당 조사료는 지난해보다 30만 원 인상된 430만 원, 두류는 45만 원 인상된 325만 원씩이다. 일반 풋거름작물은 340만 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올해 추가된 휴경은 280만 원(전년 벼 재배 농지)이 지원된다. 휴경(하계) 참여 농가는 최근 3년간 1년 이상 경작 사실이 있어야 한다.



경주시는 논 타 작물 재배지원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대형농기계, 곡물건조기 등 식량분야 보조사업자 선정 시 논 타 작물 재배지원 사업 참여 실적을 50% 반영해 사업 참여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또 들녘 경영체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두류 재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논에서 생산되는 콩은 전량 정부 수매를 실시하고, 농가의 사업 참여 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미 일부 물량 별도배정 등의 인센티브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벼 대신 다양한 경제작물을 재배해 경주시의 식량작물 다변화와 쌀값 안정화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길 바란다”면서 “쌀 적정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산업팀(생활지원팀) 또는 경주시 농업정책과 전화 054-779-6277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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