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왜 모두 차가운 시멘트로 입혀진 네모반듯한 건물, 잿빛 교실, 일자형 편 복도로 정형화되어 있을까? 디자인을 입히면 안 될까?’



사회가 변하고 교육과정이 바뀌고 학생들의 의식구조와 생활 태도가 바뀌었다. 특히 1990년대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표준설계도 사용 의무화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육 공간은 변화 없이 획일적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런 기존 학교건물의 교육공간을 교육 수요자가 만족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이 반영된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인성 및 발달심리는 물론 교육 효과 측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경북도교육청은 ‘감성적인 학교 공간 혁신 계획안’을 마련, 올해부터 신설·개축·이전학교 설계 시 색채·공간 디자인 및 자연 친화적 학교 조성 방안을 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환경 디자인팀이 설계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을 고려한 색채 및 공간디자인 적용과 학교별 테마와 특색 있는 자연 친화적인 외부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공간으로 변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실교 시설과장은 “기존 교육청 중심의 학교 설계에서 학생, 교사 등 사용자 중심으로 관점을 전환하여 미래학교는 사용자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여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교육청은 ‘감성적인 학교 공간 혁신 계획안’을 마련, 올해부터 신설·개축·이전학교 설계 시 색채·공간 디자인 및 자연 친화적 학교 조성 방안을 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사진은 친환경 학교로 변신한 학교 모습.
▲ 경북도교육청은 ‘감성적인 학교 공간 혁신 계획안’을 마련, 올해부터 신설·개축·이전학교 설계 시 색채·공간 디자인 및 자연 친화적 학교 조성 방안을 설계에 반영하도록 했다. 사진은 친환경 학교로 변신한 학교 모습.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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