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방지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일선 시군마다 연초 계획한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하는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한 행정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천시는 다가오는 ‘제11회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28일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 충주시 한우농장에서도 추가로 발생해 이동제한 및 가축시장 폐쇄 등이 해제되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영천시는 타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와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19만8천마리 긴급 백신을 추가 확보해 전업 규모 농가에 공급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 10명을 동원해 일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영천가축시장을 폐쇄하고 공동방제단 5개 반을 동원해 방역에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 직접 소독을 하는 등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금은 축산농가 보호와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해야 할 때다. 따라서 시는 구제역 차단 방역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영천시는 구제역 확산방지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제11회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 영천시는 구제역 확산방지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제11회 정월대보름 시민한마당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한편 청도군도 오는 19일 청도천 둔치에서 진행할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청도군의 이번 취소 결정은 지난 8일 군청에서 진행한 긴급대책회의에서 구제역 확산 우려에 따라 구제역 유입방지와 축산농가 보호 및 싸움소 육성을 위해서다.

청도군은 지난 8일 군청에서 진행한 긴급대책회의에서 구제역 확산 우려에 따라 구제역 유입방지와 축산농가 보호 및 싸움소 육성을 위해 오는 19일 진행될 정월대보름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청도군 정월 대보름 민속 한마당 행사는 달집을 태우면서 군민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 풍년을 빌며 행운을 기원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매년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진행됐다.

군은 경기도 안성 및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위기단계 수준이 경계단계로 상향 조정돼 지난 1일부터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비상근무 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점소독시설 1개, 공동방제단 3개, 긴급 백신 접종, 군계 12개 생석회 도포 등을 통해 구제역 차단 방역을 집중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역 등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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