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 무대에 올린다

발행일 2019-02-14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오는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첼리스트 박진영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제453회 정기연주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역작,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을 무대에 올린다.

1918년 초연된 홀스트의 행성은 약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에 특수 악기 사용 등으로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유명하다.

트롬본 연주자이자 음악교사,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했던 홀스트는 대표작 행성에서 우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학기 운용을 발휘했다.

그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화려한 관현악법을 바탕으로 서정성과 정교함, 그리고 영국 민요 곡조 등을 결합했다.

곡은 화성, 금성,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까지 일곱 개의 행성에 대한 점성술적 의의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됐다.

각 곡의 부제는 제1곡 화성·전쟁을 가져오는 자, 제2곡 금성·평화를 가져오는 자, 제3곡 수성·날개 단 전령, 제4곡 목성·쾌락을 가져오는 자, 제5곡 토성·노년을 가져오는 자, 제6곡 천왕성·마법사, 제7곡 해왕성·신비주의자이다.

이날 첫 무대는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으로 장식한다. 단일 악장의 연주회용 서곡인 이 작품은 바다의 풍광에 매료돼 작곡한 것으로 해안에 부딪히는 파돈, 거친 바위의 모습, 변화무쌍한 바다 등이 절묘한 작곡 기법을 통해 음악적으로 묘사돼 있다.

이어 첼리스트 박진영의 협연으로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곡은 밝고 대담한 1악장에 이어 서정적인 울림의 2악장, 독주 첼로의 화려한 기교를 감상할 수 있는 3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첼리스트 박진영은 만 14세 나이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와 연주자과정을 마쳤고,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에서 첼리스트 옌스 페터 마인츠를 사사하며 최고연주과정을 졸업했다. 또 말러 챔버, 로테르담 필하모닉, 서울시향,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서 객원 수석으로도 무대에 서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역은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이다. 문의: 053-250-147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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