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여식에서 장학회는 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초등학생 15명(20만 원), 중학생 8명(30만 원), 고등학생 7명(50만 원)에게 모두 89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화산·종운 장학회’는 1954년에 청도군에서 ‘화산 약국’을 열어 운영하던 고인이 된 정분옥 여사가 평소 청도 군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07년에 설립했다. 현재 화산약국은 정 여사의 셋째 며느리가 운영하고 있다.
‘종운’은 군 복무 중 전사한 정 여사의 둘째 아들 이종운씨의 고향 후배 사랑을 담기 위해 명명한 것이다.
화산·종운 장학회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 장학금 수여식을 하면서 모두 1억2천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재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정 여사의 셋째 아들 이종복(66) 씨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하고 인성을 길러, 남을 배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나아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