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13일 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어

발행일 2019-02-13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장기 재임 우려 등 제기

대구시의회 대구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박갑상)는 13일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의 3번째 임용(연임)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2012년 첫 임기를 시작한 이 사장은 그동안 대구시 조례 미비로 청문회를 받지 않았지만 2016년 관련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청문회를 거치게 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 사장의 장기 재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첫 질의에 나선 이진련 청문위원은 “대구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장기 재임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현 위원도 “장기 재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다른 사장 지원자들과의 차별성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임명권자의 의지와 관련한 답변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대구시에서 부여한 공사 소임을 잘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경기도 용인 토지 장기 소유 이유에 대해 묻는 김태원 의원의 질문에는 “은퇴 후 원룸을 지으려고 샀다”고 해명했다.

김성태 의원의 금호워터폴리스 보상 관련 주민 불만과 사업비 증가 지적에 대해서는 “2014년 당시 계획보다 3천억 원이 늘어났는데 지가 상승에 따른 보상금 증액 등이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안심뉴타운 오염토양 정화 용역 입찰 공고 취소에 따른 공사 신뢰도 하락, 수성 알파시티 의료 용지 분양 저조, 유니버시아드 레포츠 센터의 중복된 안전진단 문제 등이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스마트시티 조성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직무 수행 적격 여부 등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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