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SK하이닉스 용인 확정설 구미시 가슴 철렁

한 언론매체 보도, 산업통상자원부 ‘사실 아니다’고 해명

SK하이닉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미시가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술렁거렸다.

인터넷 게재용. 구미시청.
지난 13일 오후 한 언론매체는 ‘120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정부가 경기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는 반도체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며 정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을 입지로 확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다음 달쯤 입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 구미시 관계자들은 당황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1분기 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관련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내달까지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터였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보도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전자부품과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결정과 관련해 입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해명자료를 확인한 구미시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SK하이닉스 유치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안도하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해당 기업이나 특정 지자체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든다”며 “정부가 또다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서까지 수도권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인 국토균형발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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