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사랑하세요,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

일평생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이 시대의 어른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 추모식이 추기경의 생가에서 진행됐다.



▲ 군위읍 용대리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에서 지난 16일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심칠 군의장, 박창석 도의원 일행이 참배를 하고 있다
▲ 군위읍 용대리 고 김수환 추기경 생가에서 지난 16일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심칠 군의장, 박창석 도의원 일행이 참배를 하고 있다
군위군은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김영만 군수를 비롯해 심칠 군의회 의장 및 간부 공무원 등 30여 명이 추기경의 생가를 찾아 고인을 기억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사랑과 나눔 공원’ 내 성당에서 군위성당 김성래(하상바오로) 신부를 비롯한 신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미사가 열렸다.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위치한 추기경의 생가는 추기경이 군위 보통학교를 마치고 지금 대구가톨릭대의 전신인 성유스티노 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형인 동한(가롤로 신부)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가끔 이 집을 찾아와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군은 지난해 3월,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철학인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정신문화 공간을 마련하고자 추기경의 생가가 남아 있는 군위읍 용대리 일원에 추모 전시관,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들어선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을 조성해 공개했다.

한편 군위군은 김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올해 추기경 탄생월인 6월 ‘사랑과 나눔 공원’에서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을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과 업적 등을 기리는 뮤지컬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