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개방형 직위인 대구미술관 관장 선발을 위한 3차 공모에 나섰다.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7월 초 전임 최승훈 관장의 임기가 만료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미술관장 공모를 했으나 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적격이 없음’으로 결론나 6개월 이상 공석인 상태다. 1차 때는 7명, 2차 때는 15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1·2차 공모에서는 전문가적 식견과 국내외 네트워킹, 미술관 운영능력 및 조직통솔력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계와 소통하고 지역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공모에 나섰지만 만족할 만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유능 인재 영입을 위해 1,2차 공모 때보다 처우를 개선했다. 연봉기준을 상한액 8천915만6천 원에서 ‘상한액 없음’으로 올렸다. 유능하고 역량 있는 전문인력의 지원 기회 확대를 위해 최근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장 공모시기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공고기간도 당초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하고 국공립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계 주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홍보도 요청했다.

미술관장 직위 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총 근무기간 5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공고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이며, 응시원서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접수한다.

응시자격과 주요업무, 시험방법, 신분 및 보수수준, 원서접수 방법 등의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 ‘시험정보’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미술관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고, 국내 대표 미술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명망 있는 분들의 많은 응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