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중방농악보존회 제16회 정월 대보름 당산제 거행

발행일 2019-02-19 15:44: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18일, 경산시 중방동 당산나무(경북도 지정 보호수) 앞에서 경산중방농악보존회가 ‘제16회 정월대보름 만사형통 기원 당산제’를 진행했다.

이날 당산제는 분향, 강신을 시작으로 김충열 중방동장 초헌, 축문 읽기, 종헌 등 제례 행사를 통해 동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또 기 굿, 샘 굿, 소원문 쓰기, 만사형통 기원제, 중방농악 12마당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당산제는 신라 시대부터 전승되어온 세시 풍속으로 마을 형성 후 마을의 안녕과 질서, 풍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의 수호신에게 공동으로 제사를 올리는 축제 의례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당산제는 예부터 공동체적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협동 등 평등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형성 배경이다.

경산중방농악보존회는 당시 소규모 농사굿 놀이로 전승됐으나 동고 선생 향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달성서씨와 마을주민이 대거 참여해 규모가 대형화됐다. 이후 농경 사회의 애환을 담아 경산지방의 독창적이고 대표적인 농악보존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호 중방농악보존회장은 “당산제를 통해 우리는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중방동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중방농악보존회가 지난 18일 중방동 당산나무 앞에서 ‘제16회 정월 대보름 만사형통 기원 당산제’를 진행하고 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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