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당산제는 분향, 강신을 시작으로 김충열 중방동장 초헌, 축문 읽기, 종헌 등 제례 행사를 통해 동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또 기 굿, 샘 굿, 소원문 쓰기, 만사형통 기원제, 중방농악 12마당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당산제는 신라 시대부터 전승되어온 세시 풍속으로 마을 형성 후 마을의 안녕과 질서, 풍요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마을의 수호신에게 공동으로 제사를 올리는 축제 의례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당산제는 예부터 공동체적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협동 등 평등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형성 배경이다.
이승호 중방농악보존회장은 “당산제를 통해 우리는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중방동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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