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방지 위해 기존 대보름행사 축소

구미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시민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구미시는 19일 금오산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장세용 구미시장과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라태훈 구미문화원장,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오대제를 지냈다.

▲ 19일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열린 금오대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장세용(왼쪽) 구미시장이 제단에 잔을 올리고 있다.
▲ 19일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 잔디광장 금오제단에서 열린 금오대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장세용(왼쪽) 구미시장이 제단에 잔을 올리고 있다.


구미시는 이날 금오대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지신밟기, 풍물놀이, 소원문쓰기, 토정비결 보기, 가훈써주기 등 다양한 민속문화와 오곡밥과 약밥, 식혜, 부럼, 귀밝이술 등 대보름 음식을 나눠먹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초헌관을 맡은 장 시장은 “시민들의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올 한해 시민들과 좀 더 소통해 신뢰받는 청렴한 구미, 노동이 존중받는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지역축제의 장으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던 구미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실시하던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를 취소하는 등 축제를 대폭 축소했다.

도량동과 지산동, 양포동, 형곡2동, 공단2동 등은 19일부터 23일까지 자체적으로 경로당이나 행복주민센터 등에서 윷놀이와 동신제 등 정월대보름 행사를 갖는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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