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발행일 2019-02-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근데 그 얘기 들었어? = 말이 갖는 힘을 익살스런 그림으로 풍자한 우화 그림책이다. 동물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이웃의 정체에 대해서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 점점 부풀러지는 소문에 동물들은 이웃이 자신들을 잡아먹으러 온 거대한 괴물일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삿짐 정리를 하러 마을에 들어선 이웃의 진짜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오해와 왜곡을 줄이고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면 보고, 듣고, 느끼는 대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밤코 지음/바둑이하우스/40쪽/1만2천 원.

레인보우 나의사랑 = 42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요절한 이탈리아 작가 벱페 페놀리오의 작품들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든 이탈리아는 1943년 9월8일, 일찌감치 연합군에게 항복한다. 하지만 뜻있는 이탈리아 청년들은 반파쇼 의용군(파르티잔)을 조직해 이에 대항하면서 민족 간의 살육전이라는 더욱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념대립, 그리고 온갖 대의명분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제의 친구였던 서로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그 참혹한 현장 속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벱페 페놀리오 지음/인간희극/240쪽/1만2천 원

백년기업 성장의 비결 = 이 책은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의 경영전략과 마케팅 요소를 파헤치고, 그것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국내 빵집들의 경영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들이 여러 분야의 장수기업 중에서도 빵집을 주목한 이유는 다른 오래된 가게보다 장수기업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입맛이 식상해진 사람들이 다시 추억의 맛을 찾으면서 그 진가를 발휘한 장수기업들, 50년 이상 되는 국내 빵집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된 조건을 발견했다. 국내외 백년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백년기업의 성장 비결을 살펴본다. 문승렬, 장제훈 지음/모아북스/268쪽/1만5천 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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