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 기술력 ‘자신’…다양한 분야 스마트시장 발 넓힌다

발행일 2019-02-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 퓨전소프트

차량용 통합 IVI 플랫폼은 멀티미디어 기능과 스마트폰 연동, 음성 및 제스처 인식 등이 가능하다. 사진은 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와 직원들이 차량용 통합 IVI 플랫폼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
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와 직원들이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에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용 통합 IVI 플랫폼 인터페이스.


퓨전소프트는 1999년 6월 설립된 정보기술(IT) 융합 전문기업이다. 주로 스마트 IT 융합, 시스템통합(SI), 모바일 및 솔루션, 하드웨어 인프라 등 4개 사업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주요 제품들은 홈페이지 관리 솔루션인 애플파이 CMS와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 위치측위 기반 모의방재훈련시스템, 스마트카 통합 IVI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100명가량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 매출은 72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8월 소프트웨어품질인증서(GS인증 1등급)를 획득했다.

퓨전소프트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다. 스마트 IT 융합 분야에 기술을 접목한 사업을 진행하며 분야별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공공 교육정보화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는 교육서비스를 위해 노하우를 제공한다.

◆국내 표준 기반 ‘애플파이’

퓨전소프트가 개발한 애플파이 CMS(콘텐츠관리시스템)는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홈페이지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를 할 수 있다. 게재된 게시판의 글을 수정·삭제하거나 가입한 회원의 등급을 조정해 권한을 부여하는 등 기능들이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접속 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유입 키워드, 사용 빈도 등 여러 가지 통계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애플파이 CMS는 국내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윈도우즈를 비롯해 리눅스, 유닉스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도 뛰어나다. 윈도우즈에 기본 내장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비롯해 사파리, 크롬, 파이어폭스 등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애플파이 CMS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버전 3.7.0)를 기반으로 제작돼 안정적인 사이트 구축이 가능하고 표준화된 콘텐츠 관리와 효율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할 수 있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국내 공공사업에 적용되는 개발프레임워크의 기준을 의미한다.

관련 기업들이 자체 프레임워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그 구조나 수준 차이가 각각 나게 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애플파이 CMS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홈페이지 구축에 주로 적용된다.

퓨전소프트는 2017년 대구시교육연구정보원의 교육정보포털시스템에 애플파이 CMS를 적용해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홈페이지를 신규 구축이나 개선을 계획 중인 전국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방 최초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

퓨전소프트는 전국에서 지방 최초로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시민이 직접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을 수립하는 서비스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나 재정 현황을 관리하고 시민에게 공유한다.

주요기능으로는 예산 및 재정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제안접수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역 시·도행정포털과 내부시스템과의 연계로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 내에서 참여위원 관리와 투표 기능도 포함돼 있다.

문자전송시스템은 주민의 건의가 채택되면 이에 따른 예산 집행 과정 등을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다.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은 예산을 처리하기 전 모든 과정을 온라인화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사업·교육·참여위원이 일원화돼 관리에 용이하고 시민이 편리하게 참여하고 소통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퓨전소프트는 2016년 대구시 주민참여 예산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유지·보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축적된 기술로 다양한 분야에

퓨전소프트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여러 가지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위치측위 기반의 모의방재훈련시스템은 위험물질을 초광대역통신(UWB)을 통해 정밀한 위치 확인이 가능한 기술이다. 재난이나 안전과 관련된 모의훈련에 활용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추가 적용해 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퓨전소프트는 데이터 산업 전문 TF팀을 구성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기술 축적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에 특화된 스마트차량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기능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정보(information)를 결합한 시스템을 뜻한다. 영화·게임·TV·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또 자율주행차의 운전자 인식 기술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전자-차량 인터페이스(HVI)’ 연구에 집중해 글로벌 스마트카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퓨전소프트는 지난해 7월 대구시의 자가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했고 그해 11월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자율주행셔틀 개발 과제를 수행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올해 2월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입지분석 실증서비스 구축사업 수주를 통해 빅데이터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황인수 퓨전소프트 대표는 “초고속 자가통신망 구축, 스마트자동차 운행시스템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교육, 스마트행정 등 여러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활동 반경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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