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주동국대 학위수여식 1천424명 학위 받아, 캠퍼스 축제 분위기



대학교 졸업시즌을 맞아 캠퍼스는 축제분위기로 북적거렸지만, 졸업생들의 표정은 기쁨보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20일 학위수여식을 가지고 1천42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20일 학위수여식을 가지고 1천424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지난 20일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19년 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천357명, 석사 58명, 박사 2명,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위과정 7명 등 모두 1천424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생들은 졸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캠퍼스 곳곳에 내걸고, 학우들 또는 가족들과의 기념촬영 등으로 졸업 분위기를 연출했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 광장에서 학생들의 축하 현수막이 걸린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졸업 분위기에 젖어 있다.
▲ 동국대 경주캠퍼스 광장에서 학생들의 축하 현수막이 걸린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졸업 분위기에 젖어 있다.


축하 현수막은 “그루비 똘마니들 사진처럼 행복한 일만 가득해라, 우리 연규 하고 싶은 거 다해, 비켜주이소~ 공주들 졸업입니데이.... ”등 축하와 익살이 있는 문구들이 넘쳐났다.



또 “졸업하머 머하노? 백수대 입학인데..., 취업길 데려다줄까?, 이*선(24세) 무직 졸업 축하한데이, 어제까지는 학점의 노예 내일부턴 월급의 노예, 졸업했으니 취업도 한 번에 가즈아~~!!” 등등 취업 관련 문구들이 많아 취업난 현실을 반영했다.



이대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은 “인생에 있어 학위를 받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항상 배움의 자세를 견지한다면 10년, 20년 후에는 현재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태식 동국대 총장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큰스님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잃지 말고 동국의 인연과 정신을 가슴속 깊이 새겨 이 사회의 훌륭한 인물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식에서 전체 수석은 간호학과 안상은 학생, 차석은 영어영문학과 권다솜 학생이 차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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