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신도시 호텔 연내 착공 박차

발행일 2019-02-20 16:29: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철우 도지사-권중갑 회장, 통영에서 도청신도시 스탠포드호텔 연내 착공 협의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스탠포드호텔의 연내 착공에 적극 나섰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주말인 지난 16, 17일 이틀동안 통영에서 예천 출신인 권중갑 스탠포드호텔그룹 회장을 만나 도청신도시 내 ‘스탠포드호텔’의 연내 착공 문제를 협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말인 지난 16, 17일 통영에서 미국 맨해턴에 본사를 둔 스탠포드호텔 그룹 권중갑 회장과 팔짱을 끼고 있다. 이 도지사는 예천 출신의 권 회장과 이날 도청신도시 내 연내 호텔 착공 문제를 협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 도지사와 권 회장의 만남은 2014년 경북도, 안동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측이 2016년 5월 호텔부지 매매계약 후 호텔 건립에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그 실마리를 풀고자 함이다.

이 도지사는 이날 협의에서 스탠포드 호텔 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건립되는 스탠포드호텔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경북도 관계자는 ”외국인기업투자촉진법에 따른 재정 지원을 위해서는 (이 경우)개별형 외투 지형 지정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투자규모가 20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이에 이르지 못해 호텔측으로부터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을 다시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탠포드호텔 그룹은 미국(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부산, 통영)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그룹은 2016년 5월 도청신도시 1단계 안동 풍천면 호민지 인근에 객실 124개와 5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들어간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한옥호텔을 건립하고자 경북도개발공사와 부지매매(총금액 115억 원) 계약을 했다.

그러나 중도금 납부가 1년 넘게 미뤄지면서 호텔건립에 빨간불이 켜졌고 이 도지사는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특유의 추진력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후 중도금 납부는 지난달 전격 이뤄졌다. 부지매입 잔금은 오는 5월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신도시 호텔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회룡포, 삼강주막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연계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예천세계곤충엑스포 등의 축제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경북 북부권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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