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먹통된 대구버스앱에 시민들 발동동

발행일 2019-02-20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일 오후 3시30분까지 시내버스 앱 먹통

-대구시 버스노선안내시스템 홈페이지 기능개선 탓



시내버스 출발과 도착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앱이 14시간가량 먹통이 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 앱이 지난 19일 오후 11시40분부터 먹통 현상이 일어났다. 먹통 현상은 20일 출근 시간은 물론 오후 3시30분까지 이어졌다.

해당 앱의 버스정류장 정보창에는 버스 노선 번호, 도착 예정 시간 안내서비스 대신 ‘map 조회 중입니다’, ‘도착 정보 없음’ 등의 문구만 화면에 떴다.

먹통 현상을 일으킨 앱은 대구버스앱(누적 다운로드 100만 명)은 물론 전국 스마트버스 앱(누적 다운로드 500만 명) 등 이용자가 많은 앱이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먹통 현상은 대구시 버스노선안내시스템 홈페이지 및 모바일 부분 기능 개선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지난 19일 버스운행 종료 후 노선안내시스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의 시인성을 강화하고 대구 날씨 정보에 초미세먼지와 오존 항목을 추가하는 등 기능개선 작업을 벌였다.

대구버스앱을 운영하는 사업체 대부분이 대구시의 노선안내시스템을 통해 공공정보를 제공받아 가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기능개선으로 인한 데이터 추가로 경로설정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성은(29·여·달서구 진천동)씨는 “버스 앱을 보며 출근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먹통이 돼 아침밥도 거르고 버스정류장으로 가야 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타고 시스템 등을 이용하는 앱에서는 해당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능개선 작업 전에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 등과 관련해 공지했지만 민간사업자가 경로설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업체에 통지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20일 대구 시내버스 앱 오류로 버스 도착 정보가 제공되지않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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