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경북과학대학교(총장 장재현)에서 퇴임하는 교수가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 2천만 원을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30여 년 동안 경과대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 발전은 물론 후학들의 사회참여 기회 제공에 기여해 온 이춘옥(65·여)교수.

그는 지난 20일 지난 30여 년 동안 몸담아 왔던 대학 시청각실에서 교직원과 재학·졸업생, 친인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장학금 2천만 원을 경과대에 전달했다.

이 교수는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며 “퇴직 후에도 경과대와 유아 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옥 교수는 2002년부터 12년간 경과대 유아교육과 학과장을 맡았으며, 총장직무 대행, 평생교육원장, 국제교육원장, 다문화문화원장 등을 역임했다.



▲ 이춘옥(왼쪽) 경북과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장재현 총장에게 장학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 이춘옥(왼쪽) 경북과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가 장재현 총장에게 장학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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