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층까지 점포는 21일부터 본인 요청에 따라 전기 공급 가능해||-5~7층 아파트

대구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내 사우나 화재 사흘 만인 21일 일부 점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다만 5~7층 아파트 107가구에는 전기는 물론 수돗물도 공급되지 않는 등 거주가 불가능해 입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중구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과 안전점검이 완료된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대보상가 지상 2층 모든 점포와 지상 1층 일부 영업장에 전기가 임시 공급됐다.

21일 오후 3시부터는 지하 2층은 물론 업주들의 요청에 따라 지상 3층 모든 점포에도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지난 19~20일 현장감식 종료와 중구청이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건물 내 결함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이뤄진 조치다.

대보상가 내 점포 50여 곳 가운데 대다수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전기가 공급됨에 따라 22일부터는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보상가 관리실은 지난 20일 오후 입점 업주들에게 안내 문자를 통해 전기 공급 소식을 통보했다.

다만 3층은 업주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4층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5~7층 아파트는 출입은 가능하지만 전기와 가스, 수도 등 기본 생활권 복구까지는 2주 이상 걸릴 예정이다.

아파트 주민 김모(62·여)씨는 “옷과 생필품 등을 가지러 잠시 집에 들르는 정도”라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매캐한 냄새 때문에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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