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배점 높은 단체종목 부진 과제로 남아||경북도, 부족한 인프라와 얇은 선수층 극복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17개 시·도 4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동계체전에서 대구시는 6위, 경북도는 8위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5개 종목 241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대구는 353.5점을 획득해 8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키 기대주 이재준(대륜고3)이 회전과 대회전 부문 2관왕, 여자 초등부 최예린(사월초5)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기대이상의 성적을 냈다.

빙상에서도 경신고 장성우(금1, 은1), 삼육초 이광호(금1, 동1) 등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아이스하키의 부진과 빙상(스피드),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선수 부재는 대구의 과제로 남았다.

5위 부산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고도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의 부진 탓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었다.

전 종목 16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북도는 당초 목표 7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컬링 남자 일반부, 남자 중등부가 대회 7연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컬링 부분에서 강세를 보였다.

스키 알파인 이하은(안동여중3)은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전 종목 4관왕이라는 신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부족한 인프라 및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지 못한 채 259점을 획득, 335점을 획득한 인천에 7위 자리를 내줬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동계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 종목을 육성 지원할 것”이라며 “거시적인 육성체계를 마련해 경기력을 효율적으로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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