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내 사랑 애랑’ 모습.
▲ 연극 ‘내 사랑 애랑’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19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연극 ‘내 사랑 애랑’을 27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2019 대구시민주간’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시작한 도시 대구의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로 지정됐다. 이에 행복북구문화재단에서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이룬 ‘대구시민주간’의 가치를 담아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생활문화인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된 것이다.

‘청춘어울극단’이 선보일 연극 ‘내 사랑 애랑’은 기존 연극 ‘배비장전’을 각색했다. 극 전개를 빠르게 해 원작의 풍자와 해학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영·정조 시대 ‘배비장’이라는 허세와 위선에 가득 찬 양반층의 부도덕성을 풍자하고 지고지순한 '애랑'의 사랑에 감복한다는 내용이다. 연출은 원로연극인 채치민씨가 맡았다.

특히 공연을 펼치는 ‘청춘어울극단’은 50세 이상의 지역 은퇴 세대들로 구성돼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찾는 생활문화단체이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민으로 구성된 생활문화단체의 공연을 대구시민주간에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2019년도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 발전소 어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연극은 전석무료로 사전예약을 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행복북구문화재단(053-320-5120, www.hbcf.or.kr)으로 하면 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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