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개막식 행사에서 내빈소개 등 의례적인 내용은 생략하는 대신 일몰제에 따른 지속가능한 축제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 문경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개막식 행사에서 내빈소개 등 의례적인 내용은 생략하는 대신 일몰제에 따른 지속가능한 축제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문경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축제추진위)’를 열고, 개막식 행사에서 내빈소개 등 의례적인 내용은 생략하는 대신 일몰제에 따른 지속가능한 축제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축제 프로그램도 새로운 변화가 시도됐다.



축제추진위는 축제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의 날과 문경읍 신북천 야간행사를 폐지하기로 했으며, 사기장의 하루 등 적자 나는 프로그램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엽전기념품도 없어지고 입장료는 일괄 2천원을 받기로 했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의 효율성 때문이다.



공무원들의 근무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축제추진위는 이번 축제부터는 축제와 관련한 담당 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들은 업무에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단순 근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축제추진위는 일몰제를 앞둔 올해 축제를 ‘쉬고, 담고, 거닐다’란 주제로 내빈이 주인이 아닌 관람객이 주인이 되는 문경만의 매력이 넘치는 축제로 구성할 계획이다.



신설프로그램으로는 찻사발 제작과정 전체를 체험하는 찻사발 아카데미, 왕의 옷을 입고 축제장을 돌아보는 왕의 찻자리, 멍석버스킹, 생명수 찻사발달기, 얼쑤 플래시몹 찻사발타임 1250 등이 있다.



기존 ‘흙 속의 진주찾기’는 단점을 보완한 ‘찻사발 컬링’으로, ‘망각의 찻집’은 ‘1석2조 망각의 찻자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강화, 재정비됐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도예인 퍼포먼스’는 도예 명장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된 도자기는 현장에 설치된 전통장작가마에 직접 구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깜짝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축제인 만큼 우리나라 축제사와 문경 도자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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