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자랑-칠곡군

발행일 2019-05-08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호국 평화의 도시인 칠곡군은 구미~칠곡~경산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의 중심지다.

낙동강 연안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왜관 1·2·3 산업단지와 농기계특화농공단지가 들어서 일자리가 풍부한 인구 12만의 도농복합도시다.

이와 더불어 대규모 거점 물류시설인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와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 등이 입주해 있어 전국제일의 물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경부선철도와 경부·중앙 고속도로, 국도 5개 노선이 통과하는 등 도로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자랑거리가 무궁무진하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및 다부동 전투의 현장으로 우리나라를 살린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한 역사적인 곳이다.

최근엔 평생학습 도시이자 인문학의 도시로 정착했다. 2004년 11월 칠곡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으며, 2005년 초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점기관으로 승인받아 칠곡 평생학습 군립대학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에서 문화교육 선도도시 부문 6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인문학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1. 신유장군유적지(약목면)

조선 효종 때 무신인 신류(1619~1680)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장군은 1658년 청나라의 원병요청으로 만주의 흑룡강까지 출병하는 우수한 전투능력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부대를 격파함으로써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1982년 경북도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됐다.

2. 노석리 마애불상군(기산면)

통일신라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거대한 바위 면에 얕게 마애불상들이 새겨져 있다. 중앙에 본존불과 본존불을 향하고 있는 좌우 협시보살이 표현된 삼존불 좌상으로, 오른쪽 협시보살 옆에 작은 불좌상이 하나 더 배치된 특이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3. 호국 평화기념관(석적읍)

6·25전쟁 당시 북한군 공격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기념관으로 칠곡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전시관과 체험관, 4D 상영관을 둘러보며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되고 있다.

4. 송정 자연휴양림(석적읍)

기반산 아래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이 빼곡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완만한 등산로가 안전하게 잘 갖추어져 있고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 동, 캠핑이 가능한 데크까지 보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다.

5. 가산산성(가산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잇따른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조선시대의 석축 산성이다. 자연지형을 이용해 산성을 쌓았는데 내성, 중성, 외성이 시대별로 다른 시기에 축성돼 조선시대의 건축기법을 시대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1971년 사적 제216호로 지정됐다.

6. 양떼목장(지천면)

한우와 면양, 유산양, 타조 등을 함께 사육하고 있으며, 양에게 먹이를 주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넓고 푸른 대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7. 신나무 골 성지(지천면)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모였던 신자 촌이다. 사제관, 명상의 집, 신나무 골 학당 등을 복원해 신자들의 재교육의 장이 되고, 순례객들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성지로 완공됐다. 연중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행사로 순교 정신을 기리고 있다.

8. 송림사(동명면)

통일신라 시대의 전탑이 남아 있어 9세기 이전에 창립되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 대웅전의 내부에는 석가삼존불좌상이 봉안돼 있으며 1959년 전탑 해체복원 발굴 당시 부처님의 진신사리 4과가 청 유리병에 봉안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매원마을(왜관읍)

조선시대 당시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반촌으로 전해져 오는 전통마을이다. 최대 번성기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6·25 전쟁 당시 마을이 대부분이 소실되어 현재는 고택 60여 호가 남아 있다.

10. 호국의 다리(왜관읍)

한국의 역사와 함께 변천한 다리로 현재는 인도교로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일본이 대륙침략을 위해 부설한 경부선으로 연장 469m, 폭 4.5m 트러스 철도교량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폭파와 복원을 거듭하는 등 많은 한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리이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