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2시 고양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지역정가는 초반 대세론을 이어온 당 대표보다는 TK(대구경북) 출신들인 김광림(경북 안동)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의 최고위원 동반 당선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에 앞서 5.18 망언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논란 등 한국당의 막바지 악재들이 잇따르면서 일치감치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탓에 TK의 현안과 미래에 집중할 수 있는 지역 출신 의원들의 최고 위원 당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것.

지역정가는 초반 김광림 윤재옥 의원의 동반 당성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막판 판세 분석 결과 이들의 동반 당선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이다.

최고위원 가시권에 들어선 김광림 의원의 1위 수석 최고 위원 당선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일부 지역 의원들의 관측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곽대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지역 출신 의원들의 동반 당선은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도 “부산의 조경태 의원과 여성몫 최고위원을 노리는 정미경 전 의원에 대한 표심도 무시할 수 없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곽 위원장은 “대구 지역 당원들의 모바일과 현장투표율 등이 타 지역보다 저조해 윤재옥 의원에 대한 전당대회 당일날 8천여표의 대의원 현장투표가 중요하다”면서 막판 집중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광림 의원의 경우 경북 당원들의 투표율로 볼 때 당선권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점쳤다.

앞서 곽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와 관련, 최근 우연히 경기 인천 충청 등 각 지역 의원들과 자리를 함께 한 자리에서 각 지역 당심을 물어본 결과 황교안 후보쪽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황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 다른 지역 의원도 “최고위 선거에서 행사하는 TK 당심 2표가 각각 대구와 경북출신 의원들에게 몰표를 줬다면 당연히 동반 당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경북 당원들의 표심은 확신하진 못해 27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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