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세먼지 저감 1조 원 투자

발행일 2019-02-27 14:12: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스코가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설비 구축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조700억 원을 투입한다.

포스코는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가량을 환경설비 개선에 투입해 왔다.

특히 전체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우선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3천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운다.

현재 이를 대비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총 3천300억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춘다.

선택적촉매환원(SCR)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도 높일 예정이다.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와 산소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다.

포스코는 SCR 추가 설치로 65~85%가량의 질소산화물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철강 생산 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정책도 추진된다.

포스코는 현재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를 포함해 179만t 규모의 옥내저장시설 33곳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20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해 40만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여과집진기 필터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보다 35% 이상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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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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