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8기 국민추천포상에서 수여
박종훈씨는 지난해 8월 발생한 소천면사무소 총기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범인을 맨몸으로 신속히 제압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았다.
박종훈씨는 “누구나 그 현장에 있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국민추천 포상이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 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에게 직접 추천을 받아 포상하는 제도다.
한편, 총기를 난사한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봉화군 소천면 자신의 거주 지역에서 평소 상수도관 설치 공사 비용 및 수도 사용, 보일러 매연 문제 등으로 한 이웃과 갈등을 빚던 중 앙심을 품고 이웃 및 면사무소 공무원에게 엽총을 쏴 3명의 사상자(사망 2명)를 낸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 결과, 법원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배심원 평결 결과는 사형 3명, 무기징역 4명으로 엇갈렸다. 현재 검사 측과 피의자 측 모두 항소를 한 상태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