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차 정기총회, 안행대상 각명식과 시상식||학술연구 김영욱(45회), 의료봉사 정낙진(

경북대 의대 동창회가 지난달 27일 라온제나 호텔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7회 안행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또 같은 날 경북의대 강당에서 안행대상 각명식을 거행했다. 각명식은 비석에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이다.

안행대상은 경북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에서 평생을 학술연구와 의료봉사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며 국가와 의료계 등의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겨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안행대상 수상자는 학술연구 부문 김영욱(45회), 의료봉사 부문 정낙진(25회), 사회공헌 부문 조세환(30회) 동문으로 선정됐다.

김영욱(45회) 동문은 1989년부터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외과에서 이식혈관외과를 특화시켰다.

2003년 성균과의대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외과학 교수로 재직하며 복부대동맥류, 하지동맥 폐색증 등 심각한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탁월한 수술로 새길 열었으며 혈관외과 전문의로서 명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혈관외과 교과서의 공동저자로 집필에 참여하는 등 혈관외과 영역의 학문발전에 이바지했다.

국내 및 국제 학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대한혈관학회 회장 및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아시아 혈관외과학회 회장, 국제혈관외과 극동지역 대표 및 공동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낙진(25회) 동문은 1964년 경북대 보건대학 예방의학 전문의를 취득하고 국내 전염병 관리 업무(콜레라 방역)로 대구시 및 대한민국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보건사회부에 설치된 결핵과의 초대 결핵과장을 맡아 국내 결핵퇴치 사업에 공헌하기도 했다.

또 WHO 남태평양 지역 Western Samoa에 파견돼 결핵관리 사업을 자문한 유일한 우리 동문이다.

올해 89세로 2015년 은퇴했다.

조세환(30회) 동문은 1989년 제3~4회 대구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대구시 의사의 날 제정, 의료업무 지침서 발간, 야간진료당번제 고정실시, 의료 분쟁 시 의사신분 보장 촉구, 의료제도 일원화 건의 등 의사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또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계몽사업과 일간지 건강 상식 시리즈 게재,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제하의 시민건강 캠페인 전개와 대구시민 만보 걷기대회, 수돗물 페놀 오염사태 시민홍보 등의 시민 건강 사업을 추진했다.

▲ 경북대의대 동창회가 지난달 27일 라운제나 호텔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경북대의대 동창회가 지난달 27일 라운제나 호텔에서 제7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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