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일 도내 농가들에 자연재해에 대비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 경북도가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 등을 통해 판매하는 농작품재해보험 품목은 총 48종이다.



특히 올해는 농작물재해보험료의 지방비 부담률을 5% 증액(30%→35%)한 56억 원으로 편성해 농가 자부담 비율을 5%로 완화(20%→15%)했다.

또 지난해 봄철 이상저온, 여름철 폭염 발생 등을 고려해 특약상품의 주계약 전환, 보험료 상한선 적용 품목 확대 등 상품을 개선했다.



품목별 판매일정을 보면 사과, 배, 단감, 떫은 감은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

수박, 딸기, 오이, 토마토, 참외, 풋고추, 호박, 국화, 장미, 멜론, 파프리카, 부추, 상추, 시금치, 가지, 파, 무, 백합, 카네이션, 미나리, 쑥갓 등 시설작물 22종은 오는 11월29일까지 판매한다.

벼는 4월22일부터 6월28일, 콩은 6월10일부터 7월19일, 양파는 10월28일부터 11월29일, 마늘은 10월7일부터 11월29일까지다.



경북의 지난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4만7천942농가에 4만8천169㏊으로 이 가운데 28%가량인 1만3천529농가가 봄철 이상저온과 폭염 피해 보험금 1천70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청송군의 한 사과 농가는 지난해 냉해 피해 보험금 1억1천979만 원을 받았다. 이 농가는 자부담 1천521만 원을 포함해 5천71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보장금액 2억859만 원의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 농가의 어려움이 많다”며 “이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인 만큼 많은 농가가 관심을 갖고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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