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44.3%에 그쳤다.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이 신규 인력을 한 명도 뽑지 않는 셈이다.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현상은 지난 2013년 이후 6년간 계속되고 있다.
신입 채용 방식은 기업 10곳 중 5곳이 ‘수시’라고 답하며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이 67.2%로 가장 높았다.
계약직 25.0%, 기타채용 6.2%, 인턴제 및 인력파견제가 1.6%로 뒤를 이었다.
채용계획 수립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41.9%)과 인건비 부담(38.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용방법은 인터넷 구인광고를 이용한다는 업체가 66.7%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임직원 추천제나 인턴제도, 캠퍼스 리쿠르팅 등을 이용했다.
구인난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1.7% 업체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구인난의 가장 큰 이유로는 낮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 37.2%, 일자리 인식 변화 27.8%, 근로환경 열악 14%, 출퇴근불편 11.6% 순으로 조사됐다.
직원 이직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는 근무환경 개선(40%)에 이어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대화(18.5%), 금전적 보상(11.4%) 등이 제안됐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봤고,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0% 미만에 불과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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