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정태옥 주호영 정태옥

▲ 주호영 의원
▲ 주호영 의원
▲ 정태옥 의원
▲ 정태옥 의원
▲ 강효상 의원
▲ 강효상 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첫 당직 인선을 놓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황 대표의 첫 인선이 친박계 중용으로 드러나면서 '친박계의 귀환' 또는 '도로 새누리당 한국당'이라는 황교안 호 출범을 앞둔 우려가 실제화 되면서 한국당의 혁신과 개혁 행보가 더뎌 질 것이라는 염려 탓이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다시 새롭게 보수 재편을 다짐하며 한국당 비대위 체제가 막바지 단행한 인적쇄신도 원점으로 회귀, 또 다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하다.

특정계보의 편중 인사는 내년 총선 공천의 밑그림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에 황 대표의 향후 행보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가 일각에서는 황 대표의 인선 방침과 별도로 지역 의원들에 대한 지역 현안 돌파를 위한 전투력과 할말은 한다는 소신행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록 황 대표의 첫 인선이 다소 특정계보에 쏠렸지만 대여 전투력을 겸비한 지역 의원들이 원내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가 손꼽는 대표적 전투력 인사는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과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4선 중진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 등이고 지역 현안 대처에 일가견 있는 정책통으로 재선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들 의원들의 면모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원내부대표인 강 의원은 최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예측을 통한 허실을 제대로 짚어준데 이어 지역 유일의 국회 노동환경위 의원으로 지역 물문제 노동문제의 최 일선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고 정 의원은 무소속 당시에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 독설을 날릴 정도로 민생경제의 쪽집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중진인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과 없는 소신 발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정책통 김상훈 의원의 경우 대구 현안 해결 창구로 불릴 만큼 지역의 숙원 사업 해결 전도사로 불리고 있다.

국회 국토건설교통위원으로서 서대구 KTX 역사 등 섬이라 불리는 서구의 지도를 바꿨고 대구 전체의 청사진도 앞장서 그려내고 있다.

이들의 국회 원내 활동상은 한국당 주요 당직 못지 않은 지역의 정치적 위상을 가져 왔다는 평가다.

반면 한국당 경북 의원들은 최고위원인 김광림 의원(안동)과 예산통 송언석 의원(김천),원내대변인 김정재 의원(포항 북) 재선 박명재 의원(포항 남 울릉) 등이 활발한 원내 활동으로 경북의 정치적 자존심을 세워줄 뿐 대다수 의원들은 지역 명운을 건 소신 발언 조차 없는 미약한 원내 활동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한국당 황 대표 체제의 첫 인선 행보에 벌써부터 토를 달기는 앞서나간 감이 있다. 황 대표가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한 만큼 몇달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다수의 지역 의원들이 이제는 제 목소리를 조금씩 내면서 정치적 위상 높이기에 나선 만큼 정치 초년생 황 대표와 함께 지역 현안 해결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론을 펼쳤다.

▲ 김상훈 의원
▲ 김상훈 의원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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